열혈남아 - 등에 비수 꽃은 건달 조한선


식두들도 함부러 하지 못할 정도로 막돼먹은 건달이 있다.


그는  소년원에서 만나 인연이 된 민재를 기억하고 있었다.


열혈단신 혼자 남겨졌지만 친구가 있어서 든든했다.


그리고 민재와 함께 건달이 되었고 항상 곁에 있었다.


조직의 명령을 받고 임무를 하던 두 사람은 다른 사람을 해치고


민재는 보복을 당하지만 그는 두려움에 도망치고 말았다.



열혈남아 개봉 포스터


감독 이정범


재문(설경구)는 친구를 해친 대식에게 원한을 갖고 있다.


그러나 식구들은 싸움을 염려해 그의 복수를 말린다.


고집불통 재문은 조직의 명령을 듣지 않고 대식을 치려고 한다.


그는 운동선수 였지만 어머니 병 때문에 꿈을 포기하고


조직원이 된 치국(조한선)을 데리고 그의 고향 벌교로 향한다.


마침 대식의 고향도 같은 곳이기 때문에 치국을 선택한 것이다.


그는 이미 소문이 나있는 재문이 두렵기만 하고 깍듯히 모신다.


아무리 자신을 무시하고 화를내도 그의 성격을 알기 때문에 참는다.


재문은 벌교에 도착해 대식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 부근에 숙소를 정한다.


다른 사람에게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체육사를 차린 것처럼 보이게 한다.


대식의 어머니 점심(나문희)는 국밥집을 하고 있고


재문은 복수할 계획을 짜기 위해 점심의 가게에서 식사를 하고


대식에 대해 물어보고 아들이 언제 집에 오는지 알아내려고 한다.


그가 체육대회에 온다는 사실을 알고 치국과 그를 해칠 장소를 찾아다닌다.


하지만 점심의 가게에서 처음으로 연민의 정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무뚝뚝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그녀에게 재문은 정이 들기 시작한다.



열혈남아 예고 장면


치국은 친구의 도장에서 일을 도와주고 재민은 괜히 성질을 부린다.


아이들에게 운동을 가르치는 치국에게 싸움을 건다.


친구와 아이들 앞에서 수모를 당한 치국은 분노한다.


자신의 직속 선배가 아니지만 그에 대해 들은것이 있어 무섭기만 하고


그의 친구는 운동을 포기하고 건달이 된 친구를 말리려고 한다.


대식이 벌교에 오기를 기다리는 재문은 사뭇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점심의 가게에 들려 국밥 한그릇에 분노가 사그라진다.


점심도 재문이 싫지 않고 실종이 된 아들처럼 대한다.


두 사람은 서로 티격태격 대지만 정이 들고 모자지간 처럼 지낸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복수를 해야할 사람의 어머니기 때문에


절대 연민의 정때문에 대식을 용서할수 없을 것이다.


드디어 기다리던 체육대회가 열리고 대식과 일행들이 도착한다.


재문은 치국을 데리고 식당에 들어가 복수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점심의 얼굴을 보고 망설이게 되고 결국 실패한다.


체육대회가 열리고 행사에 참석한 대식은 재문을 의심한다.


두 사람은 교실에 들어가 서로에 대해 묻고 드디어 대결이 시작된다.



열혈남아 예고 장면


대식은 친구를 버리고 도망친 재문을 분노하게 만들고 그는 복수를 한다.


그러나 점심의 얼굴이 떠올라 망설이고 결국 그의 목숨을 살려둔다.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밖으로 나오지만 기다리던 치국이 그에게 다가온다.


그는 잠시동안 함께 지내면서 정이든 재문의 등에 비수를 꽃고


그 사실에 놀란 재문도 치국에게 응징을 하려고 한다.


치국은 도저히 하기 싫었지만 조직의 명령을 따를 수 밖에 없었고


재문은 동생의 칼에 피를 흘리며 자신이 처음 느낀 정을 찾아 간다.


그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점심을 어머니로 생각하고 있었다.


자신이 복수해야할 사람의 어머니지만 자신도 너무 그리웠던 것이다.


여리지만 명령을 받고 재문에게 비수를 꽃아야 했던 조한선과


열혈단신으로 혼자 살아온 남자가 모정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