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성장느와르 - 의리 있는 리더 차엽


어머니와 단둘이 살고 있지만 항상 밝은 얼굴을 하고


친구들보다 키는 작지만 하고 싶은 일은 무조건 하는 아들이 있다.


동도(이재응)은 비디오가 책보다 좋았고 자신이 주인공이 되고 싶어한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올때 항상 비디오 가게에 들리고


집에 오면 밥을 먹으면서도 보고 싶은 비디오를 꼭 봐야 한다.


항상 말을 잘 듣지 않아도 속 한번 썩이지 않고


사고 한번 안치고 밝게 자란 동도는 엄마에게 소중한 아들이다.



우리들의 성장느와르 개봉 포스터


감독 한윤선


동도는 여느때같이 가장 친한 친구 대현과 학교에 가려고 한다.


그런데 소위 학교에서 좀 논다는 현승(차엽)이 그들을 멈춰 세운다.


친구들에 비해 덩치도 작고 키도 작은 동도는 현승이 무섭기만 하고


그는 자신을 두려워하며 친근하게 말하는 동도가 싫지 않다.


두 사람은 같은 반이 되고 현승은 힘이 약한 동도를 지켜준다.


두 사람은 친한 사이가 되지만 대현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만약 현승이 자신의 친구 동도를 이용하는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의 걱정과 달리 두 사람은 허물없는 친구 사이가 되고


현승은 자신과 친한 친구들의 모임에 동도와 대현을 데려간다.


집에 오면 비디오만 보던 그는 친구들과 노는 것이 좋기만 하고


자신이 항상 주인공의 되고 싶었기 때문에 설레이기 시작한다.


커피숍이란 곳에 가보기도 하고 시내를 무리지어 거닐기도 하고


질풍노도의 시기인 만큼 어른들이 하는 행동을 따라해본다.


현승에게는 동철(이익준)이라는 친한 친구가 있었다.


다른 아이들은 동도와 어울리는 것을 꺼리지 않았지만 동철은 내키지 않았다.


그는 과격한 성격에 한번 화가나면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친구들도 그의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일부러 건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에게도 깊은 상처가 있었고 연희라는 약점이 있었다.


동철은 연희를 혼자서 좋아하고 있었고 그녀에게 꼼짝하지 못했다.



우리들의 성장느와르 예고 장면


친구들 사이에서 무섭기만한 했던 동철은 형을 두려워 했다.


집에 오면 형때문에 불안해 하고 아버지와 함께 피해다녔다.


그에게 연희는 상처를 치유받을수 있는 유일한 존재였다.


그러나 그녀는 동철이 아닌 그의 친구를 좋아하고 있었다.


매일 집에서 비디오만 보던 아들이 자주 들어오지 않고


친구들을 사귀면서 조금씩 변한 아들 때문에 걱정이 되고


대현도 현승 패거리와 어울리며 반항아가 되는 동도와 서먹해진다.


하지만 그는 처음 겪어보는 친구들과의 시간이 싫지 않고


그들과 어울리며 조금씩 마음속에 방황과 일탈을 꿈꾸게 된다.


동철은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연희 때문에 화가나고


자신을 이해해주지 않는 친구들과 다투게 된다.


동도는 연희를 좋아하게 되고 동철은 그 사실을 알게 된다.


형 때문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고 다른 패거리와 어울리게 된 동철은


현승 패거리와 싸움을 하게 되고 더이상 친구가 아닌 적이 된다.


동철은 연희가 친구와 사귄다는 사실을 알고 현승 패거리를 찾아온다.


그들은 동철이 데려온 친구들과 대결을 하지만 패배한다.


현승은 자신이 리더지만 차마 친구였던 동철을 때릴 수 없고


오히려 그를 피해다니게 되고 친구들은 그의 모습에 실망한다.


동철은 동도를 끌고와 연희 앞에서 망신을 주려고 하고


사건이 있고 친구들은 의리로 뭉친 기억을 마음속에 묻어두고


동도도 잠시 방황했던 순간을 잊고 비디오를 좋아하던 모습으로 돌아온다.


우리들의 성장느와르 예고 장면


현승과 친구들도 별탈없이 지내고 결국 함께 졸업을 한다.


동도는 대학에 가고 현승은 꿈을 이루기 위해 군고구마 장사를 한다.


그런데 두 친구는 너무나 착해진 동철을 만나게 된다.


그는 자신 때문에 아버지를 잃고 충격을 받은 형의 모습을 보게 되고


친구들에게 했던 일들을 미안해하고 현승과 재회한다.


우리들의 성장 느와르는 누구나 한번은 겪어봤을 학창시절의 반항과


틀에 밖힌 입시에 대한 돌파구를 찾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흔히 보는 평범하기만 학생이 자신과 다른 친구들을 사귀게 되고


그들과 어울리면서 방황을 하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을 보여준다.


얼마전 응팔에서 선우가 학교에서 축구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선우에게 목걸이를 빼라고 건방지다고 말한 배우가 차엽이다.


물론 응팔에서는 의리있는 친구의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인상적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