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투기 - 응팔 류혜영 참았던 분노폭발


웃는 모습은 잘 볼 수 없지만 심술궂은 얼굴이 인상적인 배우가 있다.


요즘 응팔에서 성보라 역할로 출연하고 있는 류혜영이다.


부모님이나 동샐들이 함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기가 쎈 역할인데


너무 자연스러운 연기에 기억이 나서 출연한 작품을 찾아보았다.


청춘들의 이야기를 다룬 잉투기에서 영자로 출연했었다.


역시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류혜영 주연의 잉투기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잉투기 개봉 포스터


감독 엄태화


응팔 류혜영 주연


목표 없이 살아가고 있는 태식(엄태구)에게 격투기는 유일한 낙이다.


그런데 자신과 대립하고 있는 회원에게 폭행을 당한다.


순식간에 함정에 빠져 맞기만 하는 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고 칡콩팥이 당했다는 말에 얼굴을 들지 못한다.


힘들어 하는 태식을 보게 된 희준(권율은)은 그를 데리고 체육관에 간다.


그리고 함께 격투기를 배우면서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태식은 자신을 폭행한 사람을 찾으려고 하고


복수를 하기 위해 그를 찾던중 영자(류혜영)과 친해지게 된다.


그녀는 체육관 관장의 조카이며 격투기 선수다.


하지만 학교에서 늘 혼자고 태식에게 관심을 갖는다.



잉투기 예고 장면


태식은 주먹이 오면 피하고 겁을 먹는 자신의 모습에 한심해 하고


훈련을 통해 극복해보려고 하는데 쉽지않아 좌절하게 된다.


그러나 영자와 함께 범인을 찾는 것은 포기하지 않고


기필코 그를 찾아내 꼭 복수를 하겠다고 영자에게 말한다.


범인의 존재를 알게 된 태식은 그에게 정식으로 도전장을 낸다.


하지만 그는 체육관에 오지 않고 그의 소식을 듣고 분노한다.


오직 복수를 위해 힘든 훈련을 견디며 노력했지만


결국 소용 없다는 생각에 참았던 분노가 폭발하게 된다.


영자는 태식의 모습에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되고


혼자서 어리석게 살아온 것을 후회하고 그녀 역시 분노하는데..


너무 열정적으로 변해버린 태식은 길에서 아무에게나 대결을 신청하고


영자 역시 그동안 참아온 분노를 가지고 학교로 향한다.


잉투기 예고 장면


그는 결국 자신을 괴롭히던 주먹을 피하는 두려움을 극복한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시비를 걸고 그들에게 몰매를 맞지만


정신을 차리게 되고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


영자는 외톨이가 되어버린 교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다.


그리고 자신의 분노가 들어있는 밀가루 자루를 꺼내 교실에 뿌린다.


마치 자신의 흔적을 덮으려는 것처럼 반 친구들에게도 뿌려버린다.


그리고 오직 자신을 위로해준 방송에 그 모습을 보여준다.


태식이 길에서 맞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영자는 그에게 향한다.


목표 없이 틀에밖힌 현실에 살아가고 있는 젊은이가


격투기를 배우고 용기를 얻게 되어 열정을 갖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혜리의 언니 역을 맡고 있는 류혜영의 또 다른 모습을 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