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문방구 -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준 최강희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소식에 문방구를 닫으려고 하고


재고 물건과 대금을 정리하고 아버지를 쉬게 하려고 한다.


그러나 문방구는 잘 나가지 않고 신경만 쓰인다.


도청에서 근무하는 미나(최강희)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자신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결국 사고를 쳐서 감직을 받는다.



미나문방구 개봉 포스터


감독 정익환


복잡해진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고 싶고


팔리지 않는 문방구를 정리하기 위해 그녀는 고향을 찾는다.


그런데 낡은 가게에 재고만 가득해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고


결국 복덕방 주인의 설득에 가게문을 열지만 물건을 파는게 아니라


가게를 인수할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억지로 문을 열었다.


강호(봉태규)는 자신이 다닌 학교에 교사로 부임하게 된다.


그는 추억이 담긴 문방구를 바라보며 어린시절을 회상한다.


다방을 하는 엄마 때문에 늘 외톨이였던 그에게 손을 내민 미나와


그가 동경했던 게임속 가일을 떠오르며 스트리트 파이터를 한다.


미나 역시 작은 오락기 앞에서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린다.


방구라고 놀리는 반 친구들에게 아무리 자신의 이름을 말해도


아이들은 문방구집 딸 미나에게 방구라고 부르며 놀렸다.


그래서 그녀는 아버지가 미웠고 항상 외톨이로 지내야 했다.


아픈 아버지를 찾아가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앙금 때문에 서먹하고


그녀는 아이들을 위해 일하신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씩 알게 된다.



미나문방구 예고 장면


그러나 무리하게 운영하신 문방구를 정리하는게 시급하고


가게를 보러오는 사람 때문에 문방구 문을 열고 장사를 한다.


아이들은 닫혀있던 가게가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듣고 몰리고


준비물과 학용품을 사려고 하지만 미나는 물건 파는데는 관심이 없다.


내키지 않으면 팔지 않고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막무가내로 대한다.


그런데 가게를 보러온 사람이 나타나고 재고가 많아서 곤란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아직 뜯지않은 물건은 반품하고 남은 재고를 정리하려고 한다.


덤으로 하나를 더주면서 그녀만의 상술로 물건을 팔아버린다.


미나가 바빠서 신경쓰지 못하는 사이 소영이는 물건을 훔친다.


그녀는 도망치는 아이를 잡아 강호가 있는 교실에 데려간다.


그러나 그는 증거가 없다고 말하며 아이를 감싸려고 하고


미나는 말도 안되는 그의 말에 참지 못하고 결국 다투게 된다.


그런데 소영이는 자신이 훔친 사실과 미나 아버지가 했던 일을 말하고


강호는 아이들에게 소외받는 소영이를 도와주려고 한다.


가게에 돌아온 미나는 아버지가 아이들을 위해 한일을 알게 되고


자신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아버지에 대한 앙금을 풀게 된다.


드디어 가게를 인수할 사람이 나타나고 그녀는 계약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자신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정든 아이들이 눈에 아른거리고


아버지께서 하셨던 일을 해보며 고민하지만 결국 계약을 한다.



미나문방구 예고 장면


강호는 자신처럼 소외받는 소영이에게 용기를 주게 되고


미나가 아무도 놀아주지 않는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준


유일한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와 재회하게 된다.


강호는 운동회를 준비하고 소영이를 계주에 참가시킨다.


미나는 자신이 계주에서 이기고 아이들에게 인정 받은 것처럼


혼자서 힘들어하는 소영이가 아이들과 친해지게 하려고 한다.


그녀는 고향을 떠나며 자신이 문방구를 닫은 것을 후회하고


아이들과 함게 지냈던 시간을 생각하며 가게로 돌아온다.


과연 그녀는 아버지와 함게 문방구를 지킬수 있을 것인가


문방구 때문에 방구라고 놀림받은 상처를 간직하고 있지만


최강희는 자신이 가게를 운영하며 아버지의 뜻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