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혈포 강도단 - 너무나 감동적인 노인
코믹
육혈포 강도단
감독 강효진(2010년/한국)
출연 김수미,나문희,김혜옥
친구 사이인 세 할머니들은 각자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단 한가지 꿈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돈을 모으고 있다.
정자(나문희)는 월세와 보증금도 밀린 상황에서도 꿈을 위한 돈 만큼은 꼭 저금을 한다.
영희(김수미)는 청소부로 생활하며 그녀의 딸과도 불화가 심한 어려운 환경이지만,
꿈을 위한 그 돈만큼은 꼭 저금한다.
신자(김혜옥) 또한 김치공장에서 일을 하며,아들부부의 핍박속에서도 꿋꿋히 꿈을 위한
그 돈만큼은 꼭 저금한다.
도 대체 그 꿈이 무엇이길래.....
그녀들을 8년전 부터 단 한가지 소원이 있었다.
그 소원은 하얀 백사장이 펼쳐졌으며 에메랄드 빛 바다가 있는 하와이이로의 최고급
패키지 여행 이다.
어찌 보면 그 꿈이란것이 생뚱맞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한평생을 남편과 자식을 위해 살아온 그녀들에게는 단 한번의 자유로운 여행이
인생 최고의 소원이고 간절한 바램이였을지도 모른다.
여행자금을 거의 모았을 때 쯤,
그녀들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오늘도 여지 없이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훔쳐
공원의 노인들에게 아주 주렴한 값에 경매로 팔아 마지막 여행자금을 마련한다.
당당하게 여행사로 찾아간 그녀들은 하와이 최고급 패키지 여행을 신청하고,
은행에 가서 여행경비인 약 840만원을 입금하게 되는데...
그 순간 느닷없이 은행강도가 들이닥쳐 그녀들은 소중한 여행자금을 모두 뺏기고만다.
실의에 빠진 그녀들은 은행강도를 직접 잡기위해 잠복근무를 하게 되고,
그러던 어느날 범인(임창정)을 붙잡지만,그 역시 같이 은행강도를 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해 돈을 모두 잃은 상태였다.
할머니들은 할수없이 직접 은행을 털기로 결심을 하고,
임창정은 할머니들을 코치해주며, 어느덧 결실의 날이 다가 오고 있었다.
첫번째 시도는 실패로 끝났지만,
실패를 거울삼아 더욱 확고한 다짐을 한 그녀들의 두번째 시도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더니 CCTV를 보고 출동한 경찰에게 발목을 잡힌다.
인질들의 도움으로 할머니들은 은행을 빠져나와 탈출하게 되지만,
할머니들이 공항으로 올것을 미리 알아버린 경찰로 인해 모두 체포된다.
체포도중 병이 깊어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나문희를위해 두 할머니는
제발 나문희만은 하와이에 보내달라고 울음을 터트리며 호소하지만,
법을 지키는 경찰들을 어쩔수 없이 세 할머니들을 모두 체포한다.
육혈포 강도단이란 영화는
소재에서 가져오는 코믹함과,할머니들의 인간적인 삶과 그녀들의 연륜있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웃음과,눈물,그리고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