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두 남자가 우연히 만나게 되고 한 사람은 반가운 척을 하지만

다른 남자는 그 사람이 누구인지 기억하지 못한다.

괴롭힘을 받았던 친구는 어른이 되어도 그 기억을 지우지 못하지만

그를 괴롭히던 가해자는 그제서야 기억이 난듯 반가운 척 한다.

준석(주상욱)은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의 괴롭힘 때문에

아직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응징자 개봉 포스터

그는 자신을 그렇게 만든 친구를 단 한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

취직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볼때도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사실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이유로 매번 탈락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을 괴롭히던 창식(양동근)이 너무 잘 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참을 수 없는 분노에 복수를 하기로 다짐하는데..

응징자 예고편 스샷

능력있는 창식의 모습에 준석은 상처 받던 시절을 생각해 본다.

힘든 가정 형편에 학교를 다니고 있었지만 아이들의 괴롭힘에 견딜 수없었다.

하지만 힘이 되어준 여자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참을 수 있었다.

창식은 준석에게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괴롭히지만

죄를 지어도 부모의 그늘 아래서 처벌도 받지 않게 된다.

응징자 예고편 스샷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지만 준석은 그 시절 악몽에 복수를 하려고 한다.

하지만 창식은 자신이 잘못한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고

어린시절 피해자와 가해자가 다시 만나 상황이 바뀌게 되는데..

과연 다시 만난 두 친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신동엽 감독이 만든 작품은 요즘 많이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친구를 괴롭히고 죄책감을 갖지 않는 사회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