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두사부일체를 보는것 처럼 웃기고

배우들의 개성이 가장 잘 묻어나왔었는데

백수건달에서 경찰이 된 이중대의 역과

순경에서 건달이 된 충대(정준호)의 모습과

그들을 받쳐주는 대가리가 있어 완성도가 높았다.

솔직히 세사람이 주연을 하면 웃기지 않을수가 없다.

유감스러운도시 역시 그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유감스러운도시 개봉 포스터

감독 김동원

원제 city of damnation

거대한 조직의 보스 양광섭(김상중)을 잡기위해

특수수사팀의 천국장은 혈안이 되어있다.

그는 자신의 원한 때문에 그를 꼭 체포하려 하고

박반장은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충동을 위장시켜

양광섭의 조직에 잠입시키려고 한다.

쌍칼 역시 조여오는 포위망 때문에 걱정이고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이중대를 찾아가

경찰로 위장시켜 천국장의 계획을 알아내려고 한다.

교통순경이지만 강력계 형사 못지 않은 열정과

건달의 기질을 갖고 있는 충동은 박반장을 만나고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대가리의 부하가 된다.

그러나 조직의 막내는 힘들고 고되기만 하다.

한편 정웅인은 경찰이 되어 교통과에 오게 된다.

그는 건달 경험을 살려 범인들을 체포하고

쌍칼의 도움으로 결국 특수수사팀에 들어오게 된다.

확실치 않은 앞날에 걱정하던 백수에서

인정받는 경찰이 된 정웅인은 욕심이 생기고

자신을 사랑하는 세린을 만나 만족하게 지낸다.

그러나 쌍칼은 그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유감스러운도시 예고 장면

박반장은 대가리의 부하로 지내는 충동이 걱정되고

그를 양광섭의 심복으로 심어놓으려고 한다.

특수수사팀은 그가 양광섭을 구하게 만들고

그는 조직의 막내에서 대가리의 형님이 된다.

충동은 자신이 받았던 설움을 되갚아 주고

대가리의 부하들도 그를 형님으로 모시게 된다.

건달에서 형사로 잠입한 정웅인과

순경에서 건달이 된 정준호는 마치 두사부일체처럼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임무를 완수하게 되는데

더군다나 배우들 역시 익숙하기 때문에 몰입감이 컸다.

쌍칼은 조직을 살리기 위해 거래를 하려 하고

충동은 그 사실을 알려 양광섭을 체포하려고 한다.

천국장은 모든 병력을 동원해 그들을 잡으려 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쌍칼 역시 정웅인을 이용한다.

유감스러운도시 예고 장면

하지만 건달에서 인정받는 경찰이 되고

세린과 행복을 꿈꾸던 정웅인은 망설이고

쌍칼은 그의 배신에 세린을 살해하려고 한다.

박반장 역시 인정받는 건달이 된 충동이 걱정되고

그들은 자신의 임무에 대해 갈등하게 된다.

드디어 쌍칼이 거래를 하려고 움직이기 시작한다.

과연 특수수사팀은 그들을 잡을수 있을 것인가

유감스러운도시는 많은 조연들이 출연하기도 했다.

깜짝 등장하는 배우들도 많이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적진에 잠임하여

임무를 완수하는 정웅인의 모습과 갈등은 진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