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회 1999 - 응팔 김정봉 배우 안재홍


명작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것 중 하나가 배역이다.


물론 주인공의 비중이 큰건 사실이지만 조연들의 맹활약 때문에


더욱 빛을 보는 수 많은 작품들이 있었다.


잘생기지 않아도 주연이 아니라도 자기가 맡은 배역을


너무나 자연스럽게 소화하는 배우들을 보면 대단한 것 같다.


요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응팔에 김정봉으로 출연중인


배우 안재홍을 보면 마치 그 역할이 자신의 실제 모습처럼 보여진다.



면회 1999 개봉 포스터


감독 김태곤


아무래도 그만큼 연기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역할을 소화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안재홍이 출연했던 면회 1999속에 그의 연기를 보려고 한다.


이 작품에서도 튀지 않고 약간 어리숙 하면서 순진하고


주변사람에게 친절한 꼭 주위에 한명은 있을 것 같은 친구로 출연했다.


대학에 들어간 승준(안재홍)은 친구 상원과 함께 철원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는 민욱(김창환)의 면회를 가게 된다.


그러나 꼭 친구가 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민욱 여자친구가 부탁한


이별 편지를 전해주기 위해 무거운 발걸음을 하게 된다.


초행길이라 조금 해메지만 무사히 부대에 도착하고


민욱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먹이고 오랜만에 회포를 풀고 있다.


하지만 이별 통보를 해야하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면회 1999 예고 장면


오랜만에 만난 민욱이 반갑기는 하지만 선임들에게 혼나고


군생활이 힘들다는 그의 말에 도저히 편지를 전해줄수 없다.


상원과 함께 부대 인근에서 하루 머물기로 하고 숙소로 들어간다.


그러나 또 선임을 만나고 힘들어하는 민욱의 모습이 안쓰럽기만 하다.


친구들은 밖으로 나와 눈 덮힌 논에서 뛰어놀기도 한다.


하지만 승준은 카메라를 잊어버리고 상원은 미연(김꽃비)를 만난다.


승준과 민욱은 상원의 설득에 미연이 일하는 가게에 들어간다.


미연과 언니 그리고 친구들은 늦은 시간까지 가게에서 놀고


상원은 민욱과 승준을 데리고 숙소로 돌아온다.


그런데 상원은 미연이 생각나 다시 가게로 향한다.



면회 1999 예고 장면


미연도 상원이 싫지 않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된다.


날이 밝고 민욱이 부대에 복귀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지만


승준은 아직 민욱의 여자친구가 건네준 편지를 전해주지 못했다.


상원은 전날 있었던 미연의 가게에 계산을 하기 위해 다시 찾지만


자신과 함께 있었던 미연이 본심이 아니였다는 사실에 허탈해 한다.


승준과 상원은 민욱이 부대에 복귀 하기 전에 밥을 먹이고


끝내 편지를 전해주지 못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린다.


하지만 미연 때문에 기름 넣을 돈 마저 남지 않은 상황에


민욱에게 건네줄 편지를 열어보는데 그 안에는 반지와 돈이 들어 있다.


이미 민욱은 승준과 상원이 찾아온 사연을 알고 편지를 가져간 것이다.


친구의 면회를 가게 되지만 군복무에 힘들어하는 상황에


이별통보를 해야하는 무겁기만 한 면회가는 두친구의 모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