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이정현 분노하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 이정현 세상에 분노하다
퇴근이 다되어 갈 시간 문화센터를 찾은 여자가 있다.
차림으로 봐서 힘든 일을 겪은 것 같은 수남(이정현)은
선생을 의자에 묶고 도시락을 꺼내 먹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이 성실하게 살아온 과정을
행복하게만 살고 싶었던 그녀를 힘들게 만든 사연은 무엇일까?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개봉 포스터
제가 고등학교에 들어갈때 심각한 고민을 했어요.
공장에 취직을 해야하는지 아니면 공부를 더 해야하는지요.
그녀는 누구보다 더 독하게 공부했고 사회에 나왔지만
할수 있는 일이 없어 작은 공장 경리 일을 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거기서 남편을 만나게 되고 결혼을 하게 된다.
귀가 잘 들리지 않은 남편은 항상 집부터 사야 한다고 말하고
수남은 남편의 귀를 고쳐주는데 먼저라고 다툰다.
결국 아내의 설득에 남편은 귀를 고치지만 일을 하다 손을 다친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예고편 장면
다친 남편을 위해 수남은 악착같이 일을 하기 시작한다.
신문 배달과 식당일을 하고 시간이 나면 청소일까지 한다.
하지만 남편이 받은 상처는 아물지 않고 방황하는데..
그런 남편을 위로하려고 하지만 결국 잘못된 선택으로
식물인간이 되어 수남에게 무거운 짐이 된다.
그러나 그녀는 남편을 포기 하지 않고 더 열심히 일을 한다.
힘들게 마련한 집도 빼고 작은 방에 살며 돈을 모은다.
그런데 구청에서 수남의 동네를 재개발 하겠다고 발표한다.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예고편 장면
하지만 반대를 하는 세력이 생기고 원사(명계남)과 선생을 필두로
마을 주민들을 선동해 개발 반대 시위를 주도하게 된다.
그녀는 집을 팔면 고생하지 않고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주민들에게 동의 서명을 받으려고 한다.
그러나 원사의 방해 때문에 좌절하게 되고 그를 살해한다.
일부러 그런것은 아니지만 그 일을 계기로 사람을 해치게 되는데..
무조건 개발이 되어야 그녀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좁혀 오는 수사망에 수남은 당황하는데..
과연 그녀는 성실하게 살아온 댓가를 보상받을 수 있을까
솔직히 소재나 전개는 평범하지 않은 요소들이 많은 작품이다.
그러나 진짜 실제 주인공이 된듯한 이정현의 연기는 너무 훌륭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