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를 켜라 - 용감한 예비군 김승우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쓰고 친구들에게 무시를 당하지만


자랑스러운 군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고집이 쎈 남자가 있다.


봉구(김승우)는 비록 하는일 없는 백수지만 끈기있는 젊은이다.


동창들의 무시도 잘 참아내고 부모님의 구박도 잘 참는다.


예비군 훈련에 가야 하지만 차비가 모자라고


결국 하는 수 없이 왕복 버스비만 가지고 참석한다.



라이터를 켜라 개봉 포스터


감독 장항준


그는 훈련장에서 친구를 만나게 되고 또 무시를 당한다.


철곤(차승원)은 부하들의 배웅을 받고 같은 훈련장에 들어오


우동을 먹으려다 철곤 때문에 쏟게 된 봉구는 잠이 들어버린다.


깨어났지만 훈련은 끝이 났고 동대장한테 꾸중을 듣는다.


집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버스가 없고 친구들에게 연락을 해본다.


그러나 아무도 봉구의 부탁을 들어주려고 하지 않는다.


작은 가게에 들어가 배라도 채우려는데 차비 밖에 없고


결국 봉구는 가진돈을 모두 털어 라이터를 하나 사게 된다.


그런데 함께 훈련을 받았던 남자를 만나게 되고 차를 얻어 탄다.


기차역에 도착해 잠시 화장실에 들렸는데 라이터가 없어졌다.


찾으려고 다시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누군가 분명 가져갔다.


봉구는 분명 철곤이 가져갔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에게 따지고


부하들 앞에서 창피해진 철곤은 자신이 아니라고 발뺌한다.



라이터를 켜라 예고 장면


철곤은 박의원(박영규)의 일을 했지만 약속한 대금을 받지 못했고


그가 탑승한 기차에 타고 대금을 받아내려고 한다.


출발 시간은 다가오지만 봉구는 철군을 보내주지 않는다.


부하들은 그를 떼어내고 서둘러 박의원이 있는 기차에 탄다.


봉구는 부하들의 기차표를 뺏어 달아나고 철곤에게 향한다.


거머리처럼 따라다니는 봉구 때문에 예민해진 철곤은 화가나고


라이터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물으며 다시 그를 내쫓는다.


자신의 전재산으로 산 마지막 자존심을 포기할 수 없는 봉구와


동생들 앞에서 자존심을 버릴 수 없는 철곤의 기싸움이다.


승객들은 기차를 점령한 철곤 패거리 때문에 다른 칸으로 쫓겨나고


박의원은 자신을 찾아온 철곤에게 돈을 줄수 없다고 버틴다.


불안해 하는 승객들은 그들에게 대항하는 봉구를 응원하고


그는 포기할줄 모르고 끝까지 부하들과 싸우며 철곤에게 찾아간다.


박의원의 태도에 화가난 그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보좌관들은 경찰에게 연락해 자신들이 납치되었다고 말한다.



라이터를 켜라 예고 장면


그 사실을 알게된 철곤은 기차가 정류하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기차를 충돌시킬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박의원은 눈하나 깜빡하지 않고 계속 버티고


승객들은 힙을 합쳐 부하들을 막고 봉구는 조종실로 향한다.


라이터 때문에 달리는 기차를 막아야하는 무적의 예비군과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기차를 충돌시키려는 건달


그리고 깡패와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박의원


철곤은 봉구의 방해와 박의원의 고집 때문에 오기가 생기고


결국 종착역까지 기차를 세우지 않고 계속해서 돌진한다.


과연 봉구는 기차를 세우고 승객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자신의 자존심 라이터를 되찾기 위해 포기하지 않는 김승우와


지금은 인정받는 배우가 되었지만 조연으로 출연한 배우들


잠깐씩 얼굴을 보여주는 조연들을 찾는 것도 묘미가 될수 있다.